우신향병원
언론보도
누구도 피하기 어려운 현대인의 고질병 ‘목디스크’
작성일 2021-09-06 조회 567

[척추관절톡톡] 누구도 피하기 어려운 현대인의 고질병 ‘목디스크’



  • 민형식 우신향병원 병원장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직장인이나 고개를 숙인 채 학업에 몰두하는 학생과 수험생들, 이와 더불어 운전업에 종사하거나 집안일을 하는 가정주부들까지 그 누구도 목디스크로부터 안전한 이들은 거의 없다. 심지어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들에게도 목디스크는 발병 위험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노인성 질환이었던 일자목과 목디스크 등의 환자 비중이 10~30대에서 높아진 것은 물론 40~50대도 급증했다. 이렇듯 목디스크는 현대인들의 고질병 중 하나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너무도 흔한 질환이 되어버린 나머지 오히려 목디스크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둔한 사람들이 많다.

목디스크란 경추 추간디스크탈출증으로 경추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거나 탈출되어 경추신경을 압박하여 목, 어깨/날갯죽지 그리고 팔까지 통증 및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보통 목디스크는 초기에 뒷목의 뻐근함과 어깨 결림 증상 정도로만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근육통이나 피로로 오인하기 쉽다. 경추 추간판(=목 디스크)가 탈출되는 방향에 따라 목디스크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경추 추간판이 옆으로 탈출 되어 경추 신경근을 압박하면 팔과 손에 통증을 일으킨다. 어깨, 날갯죽지, 팔, 손, 손가락이 당기고 저리는 증상, 손과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나 안구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중앙으로 돌출되면 척수를 압박해 다리 감각이 떨어지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근과 척수를 동시에 압박하면 팔과 손 등 상지 통증과 다리 및 하지의 근력 약화,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디스크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초기에 발견될 경우 휴식과 안정,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한 호전을 이룰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일상에서 누적된 피로로 여기고 방치하거나 정확한 진단 없이 치료를 시행할 경우 신경압박이 심화되어, 저림증상과 함께 마비나 근력저하 등의 신경손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조기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 디스크 치료법에는 비수술적 치료법과 수술적 치료법이 있다.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신경성형술(PEN), 약물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이 있으며 신경성형술은 지름 1mm의 작은 카테터를 넣어 디스크와 붙어있는 신경을 분리시키는 방법이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혹은 이미 탈출된 추간판이 척수를 압박할 경우에는 최소침습미세현미경 레이저수술과 척추내시경 디스크치료 등의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목은 바른 자세를 취하고 무리한 동작을 하지 않아도 시종일관 무거운 머리의 무게를 지탱해야 하기에 다른 어떤 근골격 부위보다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평소 바른 자세와 목 스트레칭 등 적절한 운동을 통해 목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 삼가야 할 나쁜 자세로는 가장 먼저 고개를 숙이는 자세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관찰할 수 있는 흔한 모습인데, 스마트폰이나 책을 시선보다 아래에 두고 고개를 숙인 자세는 경추에 큰 부담을 가해 목디스크의 주범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목을 앞으로 쭉 뺀 자세다. 사무직 직장인, 운전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자세로 이와 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경추의 형태가 C자형 굴곡에서 일자형태로 변하게 되고, 이것이 지속될 경우 만성적인 척추 골격에 악영향을 주어 목디스크로 이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목의 안정감이 떨어지는 턱을 괴는 자세, 목에 반복적인 피로누적과 손상을 주기 쉬운 고개를 삐딱하게 두는 자세 등이 있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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